top of page
털나방짐승
우주를 담은 듯 한 바탕에 큰 별 무늬가 새겨져있다. 주변에서 별 알갱이같은 것이 포로로 떨어지고있다.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주같은 바탕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.
털나방짐승 우주.
⟣귀와 더듬이 역할을 동시에 하는 부분은 마치 연기처럼 흐늘흐늘 거리며 우주를 비추고 있다. 끝으로 갈 수록 손에 잡히지 않으나 머리와 이어진 부분은 만져지는 듯 하다.
⟣마찬가지로 우주를 비추는 날개 또한 기체와 같이 끝부분은 공기중으로 흩어지는 모양이다. 날개에 비춰지는 우주는 시시각각 바뀐다.
⟣실제 하는 우주 일 지는 아무도 모른다.
⟣우주 개체는 대체적으로 까만색 눈을 가졌으며, 빛을 비추면 별 무늬로 하이라이트가 띈다.
⟣그들의 털은 기체처럼 매우 보드랍고 차가우며 한 순간의 감촉만이 느껴진다. 탈탈 털면 별빛 가루가 떨어진다.
⟣우주를 띄는 피부와 내장은 일반적으로 만질 수 있지만 손을 떼고 나면 그 감촉을 잊게 된다.
⟣통통한 꼬리몸통은 조금 미지근하며 말랑하다. 가끔 별무늬가 빛난다.
털나방짐승 우주 개체들은 주로 별이 잘 보이는 어둡고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산 속이나 깊은 지하 동굴에서 발견된다.
◈
털나방짐승 우주 개체들의 주된 행동
⟣별똥별 등이 떨어지는 날의 예견이 가능하다. 그 날 별똥별이 떨어지기 전 까지 계속해서 잠을 잔다.
⟣우주 밤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날개를 넓게 펴 빛을 발한다.
⟣별사탕을 매우 좋아해 건네준다면 자주 굴리며 논다. 가끔 강탈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존재.
bottom of pag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