털나방짐승
주술의 알은 본디 다른 털나방짐승의 알을 이용해 제작하거나, 자연적으로 주술에 영향을 받아 전염된다. 알의 안쪽에서부터 손과 같은 모양을 한 것이 점점 올라오기도 하고, 끝부분에서 부터 손이 점차 뒤덮듯 감싸올라오기 시작하기도 한다. 말랑말랑하며, 시간이 지날수록 서늘한 온도로 변한다.
털나방짐승 주술
ㅁ날 수 없게 날개는 핀과 박음질로 고정되어있으며 온갖 주술에 필요한 장신구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. 만들어진 개체라면 정갈한 편이지만 자연적으로 생겨난 개체라면 스스로 주술과 관련 있는 모든 것들이 섞어 모으기에 어떤 주술인지 알 수 없다.(하지만 주술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...)
원래 태어났어야 할 털나방짐승이 전염(오염)되어 주술 개체가 된 것이기에 창백한 편이다. 만지면 실제로도 갓 죽은 동물의 가죽을 만지는 촉감과 온도를 지녔다.
기도하는 손 처럼 보이는 꼬리는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손가락처럼 따로 움직이는 것을 관찰한 사람도 있다고.
털나방짐승 주술의 서식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처분되어있는 개체들은 화로나 소각장에서 잘 발견된다.
털나방짐승 주술의 주된 행동, 습관
이용된 개체의 특성과 성격을 따라가는 경우가 드물게 있으며, 행동도 제각각이다.
공통적으로 팔을 축 늘어뜨려 서 있으며, 무언가 작은 것을 항상 만지작거리려 한다. 가만히 방치 할 시엔 주술과 관련된 물건을 자연스럽게 만든다. 물건을 건네고 소원이나 기도를 바라면 대신 기도해주거나 소원에 가까운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전해진다. 장수한 개체는 많지 않으며, 장수 개체들을 처분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고 한다.
창백하고 죽은 것 같은 모습이지만 희노애락과 고통 모두 느낄 줄 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