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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극광

07오로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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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면이 오로라빛으로 일정하게 일렁 거리며 차갑다. 손을 대면 씻어지지 않는 빛가루가 묻어난다. 하루 지나면 빛가루는 사라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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털나방짐승 오로라

온 몸이 은은하게 빛을 발하며 여러곳에 몸에 일부인 커튼이나 천 같은 것들이 하늘거린다.

얇은 빛나는 천을 두르고 있으며 이 천은 특정 개체이외에는 만질 수 없는 듯 하다.

날개는 제법 두터운 커튼과 같은 재질이지만 반투명하며 개체별로 길이와 색상이 상이하다.

하체 뒷 부분에도 천과 같이 하늘거리고, 제일 강하게 빛나는 꼬리부분을 가리기 위함인 것으로 확인된다.

항상 눈을 감고 다니지만 이 개체들에게 시야는 크게 필요치 않는 모양이다.

부드럽고 아름다운 털은 만지면 빛가루가 묻어나는데, 포유류에게 가벼운 환각, 환청, 쾌락을 안겨준다.

털나방짐승 오로라는 추운 지방의 숲에서 발견되지만, 이들이 무리를 지으며 생활하는지는 불분명하나 놀 때는 자주 뭉쳐다니는 것을 확인이 가능하다.

털나방짐승 오로라의 주된 행동, 습관

이 개체들은 털갈이 대신 천갈이를 한다. 자신의 몸에 난 커튼과 천들을 일정 주기마다 바꾼다. 눈에 오래 노출되면 이 천들은 서서히 빛을 잃어가며 사라지지만 하늘을 노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 그대로 쓸 수 있는 천이 된다. 

​이 개체들은 야행성으로 해가 지는 순간부터 매우 활발해진다. 오로라가 생기는 밤이면 넓은 눈밭에서 둥글게 뱅글뱅글 돌며 천을 나풀거린다.

​그들이 두르고 있는 천은 짝짓기에 주로 쓰이며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천으로 감싸는 행동을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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